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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세릴리/일상

비전공자 3년차 개발자의 고민과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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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닥닥 달려옴

 

안녕하세요 열어분,,,,! 오랜만에 일상을 기록하고자 티스토리에 들어왔어요.

 

그동안 방치된 불쌍한 내 블로그ㅠㅠ

사실 개발자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직장생활하며 멋있게 기술 블로그도 매일 하루에 하나씩 쓰고 깃헙 잔디밭도 막 빼곡하게 채우고 싶고... 저만 그런거 아니죠?

지나보면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ㅋㅋㅋ 놀랍기만하네요. 벌써 경력이 2년이 넘어 3년차 개발자에 접어들었답니다.

 

1년차에 대기업 중고신입으로 가보겠다고 아등바등 살며 블로그 시작한게 진짜 얼마전 같은데...(단골멘트)

최종까지 갔다가 피뽑탈하고 멘탈 바사삭ㅋㅋㅋ... 그렇게 IT 대규모 채용을 놓치면서 지금은 IT 시장은 채용 한파가 오래 지속되고 있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1차 면접까진 무난하게 통과했었는데, 올 해는 서류합격도 손에 꼽을 정도로 힘드네요.

연차가 쌓여갈 수록 경력과 실력이 더 늘어난 셈이니 중고신입 이직이 더 쉬울 줄 알았는데 채용문이 좁아지며 오히려 더 어려워졌습니다ㅠㅠ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직무전환인거같아요. 웹개발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데이터 개발자(?) 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뭔가 특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요즘 제가 하는 일이 명확히 어떤 직무라고 표현해야하는지 약간의 정체성 혼란기를 겼고 있어요. DBA 인것 같기도 하고, DA 인것 같기도 하고, 데이터 엔지니어인것 같기도 하고....

 

분명 이론적인 업무 역할은 나뉘어져 있는데 저는 왜 이도 저도 아닌 경계에 서 있는것 같을까요? 특히나 요즘 경력 이직 준비를 하며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작게는 전화 인터뷰부터, 대면 인터뷰까지 만났던 모든 분들이 저의 이력을 보고 갸우뚱, 할 때마다 "나는 뭘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해야 하지?", "나는 앞으로 어떤 직무로 성장하고 싶은거지?" 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답니다.

 

그럼에도 확실한 것도 있어요.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 온 이력이 어찌됐던 비전공자 개발자로서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실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항상 듣는 질문은 "전공자와 비교해서 비전공자인 비슷한 경력의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입니다.

그러게요... 왜 저를 뽑아야 할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이고 또 어려워요. 그때마다 제가 걸어온 순탄하지 않았던 경험을 말합니다. 그 경험들로 인해 쌓인 내공이 전공자라고 해서 한 순간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저를 뽑아야한다고 설명하죠.

 

그 덕분에 어딜가든 저는 기죽지 않아요ㅋㅋㅋ 오히려 '넌 비전공자에, 여자에, 경력은 짧고 나이는 먹은 슈퍼 을이야' 라는 태도로 시작하는 인터뷰를 항상 반전시키는 재미가 있답니다. 길어봤자 1시간인 인터뷰에서 저라는 사람에 대해 흠뻑 적셔서 마지막엔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반짝반짝 흥미롭게 빛나는게 즐거워요ㅎㅎ

 

어쨌든 요즘은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급변하는 데이터 신기술에 허덕이며 어디로 가야하나, 항상 고민하며 또 흘러가고 있어요. 언젠가는 이 티스토리 블로그도 멋진 기술블로그로 바꿔야지, 하는 꿈을 항상 꾸면서요ㅋㅋㅋ 최근 데이터 관련 교육도 계속 들었어서, 시간을 내어 조금씩 정리해볼게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거같아요. 비전공자로서 3년차에 접어든 직장인(개발자)이라면... 어떤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인가 정해야할 때라고 생각해요. 업계가 힘들다고는 하지만 각자 할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모두 화이팅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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