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 달 넘게 고민을 하다가 기계식 키보드를 장만 했습니다...!(약간의 흥분 상태)
처음 취업했을 당시, 사무실에 계시던 분들 중 입사 시 주는 기본 로지텍 키보드를 아무도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땐 '기계식 키보드'의 '기'자도 모르던 때라, 그저 저렴한건 잘 고장이 나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었죠ㅎㅎ
하지만 한동안 사무실에서 키보드에 모두가 목소리를 높이던 그때 기계식 키보드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알게' 되었다 뿐이지, 그저 '비싼 키보드' '소리가 조금 다른 키보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맨날 직원분들 만나면 '00님은 키보드 얼마짜리에요? 한 번 쳐봐도 돼요?' 만 열심히 물어보고 다녔었죠ㅋㅋㅋ
그렇지만 '키보드' 치고는 너무 비싼 가격에 쉽사리 엄두를 못내고 저는 회사에서 준 보급품 잘 아껴 써야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 가량이 지나고, 기계식 키보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다름아닌 인스타 알고리즘에 뜨게 된 '예쁜 키보드' 때문 이었습니다.
단순히 "예뻐서" 찾아본 키보드가 알고보니 한 달 전 사지 않겠다 다짐했던 그 키보드였고, 키캡이며 스위치를 바꿔서 내 마음대로 커스텀을 할 수 있다는 얘기에 두 달동안 기계식 키보드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저 사진 속에 있는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ㅎㅎ 하지만 사진속에 있는건 68키 배열이어서 개발자인 저에게는 Function 키를 뺄 수가 없기 때문에 84키 배열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ㅎㅎㅎ
Melgeek MOJO84
공홈에서 구매를 하고자 했는데, 하필이면 마음먹은 그 순간 명절이 겹쳐버려서ㅠㅠ 열심히 중고나라를 뒤져 새상품을 공홈 가격정도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공홈 199달러, 150달러 이상 관부가세 붙음)
드디어 언박싱....! 처음 딱 마주하자마자 얼마나 설레던지...ㅎㅎㅎ.... 디자인이며 여러 제품을 두고 고민했던 지난날의 힘듦이 싹 잊혀질 정도였습니다ㅎㅎ
유튜브에서 어떤 분이 이게 키보드 얼짱각도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저도 그걸 생각하며 찍어봤습니다.
구성품은 키보드, 키캡풀러, 동글, 케이블, 설명서 이렇게 왔습니다.
프로파일은 mda 프로파일 방식으로 약간 활처럼 높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각 프로파일의 높이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연결방식은 USB C타입, 블루투스, 동글 세 가지 방식을 지원합니다.(비닐 못 뜯겠는거 저만 그런가요...?)
마지막으로 귀여운 뒤태 보여드리며 오늘 포스팅은 마무리 하겠습니다ㅎㅎ
앞으로 키캡도 교체해보고, 축 교환도 해보며 점점 저에게 맞는 키보드로 바꿔갈 생각입니다. 그때마다 블로그에 기록할테니 많이 보러 와주세요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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